<p></p><br /><br />북한 장사정포에 맞서는 우리군의 천무입니다. <br><br>한꺼번에 여러 발을 쏠 수 있는 다연장 로켓인데 우리기술로 개발해 실전배치 했죠. <br><br>그런데 두 달 전, 시험 발사만 거친 신형탄을 실제로 쏴봤더니 발사 중에 장애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무려 3조 원 들인 무기에 문제가 있다면 정확히 밝혀야겠죠. <br> <br>최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주민 안내 방송 (지난 6월)] <br>"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군부대 실제 사격훈련이 죽변 해변 일대에서 실시됩니다." <br><br>곧 굉음과 함께 수백 발의 로켓이 하늘을 뒤덮습니다. <br><br>우리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 장사정포 제압을 위해 개발된 국산 다연장 로켓 천무입니다. <br><br>천무는 사거리 40km 구형탄 외에 최대 사거리 80km에 이르는 230mm 신형탄도 함께 쏠 수 있습니다.<br> <br>그런데 지난 6월 230mm 신형탄을 쏠 때 시스템상 발사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국회 예결위에 따르면 천무는 지난 2015년 실전배치됐지만 230mm탄을 야전에서 실제로 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> <br>예결위는 2013년 개발 당시 이스라엘 지상 사격장과 ADD 해상 사격장에서 모두 4차례 시험 평가만 하고 바로 전력화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[신종우 /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] <br>"무기 체계는 여러 번의 시험 평가를 완벽하게 해서 전투 적합 판정을 내리고 실전배치를 해야 하는데 실전 배치에 급급하다 보니까 뒤늦게 발사 장애라는 문제가 발견된 거죠" <br> <br>군 당국은 국내에 80km 사거리의 지상 사격장이 없고 해외에서 발사 시험을 할 경우 유도무기체계 기술 유출이 우려돼 야전운용시험을 못 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이런 가운데 국방기술품질원은 천무 230mm 로켓탄 발사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> <br>현재 천무 개발과 양산에 모두 3조 원이 투입된 상태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한일웅 <br>영상편집: 장세례